엘지(LG)전자 충북서비스지역센터 남청주점과 커피유통업체 ㈜천마하나로가 손을 잡고 고객들로부터 모금한 성금을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면 전달한 금액은 140만원이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커피판매를 통해 성금을 모아왔다.

인근의 청주점과 충주 제천점도 동참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커피는 원두로 만들어진 캡슐커피이다.

종류는 모두 13가지다.

한잔에 1000원을 받고 있다.

다양한 원두커피를 싼값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보니 고객들의 반응은 처음부터 뜨거웠다.

소문은 금세 퍼져 이에 동참하는 LG전자서비스센터가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다.

대전점, 유성점이 최근 캡슐커피를 제공하는 미니카페를 열었고, 충남 천안점과 경북 상주점은 개점을 준비중이다.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상표 모금팀 주임은 “보통 기업체의 기부는 예산이나 직원 모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LG서비스센터의 경우는 소비자와 기업체가 자연스럽게 나눔 활동에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시작한 나눔 실천이 사원들과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주변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